[부쉬벨트 레인프록] 이야기

 

[부쉬벨트 레인프록]은?

부쉬벨트는 아프리카 남부 아열대 사바나 초원 지대를 뜻하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동부와 스와질란드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부쉬벨트 레인프록은 대부분의 삶을 지하 굴에서 살고 먹이를 사냥하거나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 땅 위로 올라오는데 땅이 촉촉할 때이기 때문에 레인프록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학명: Breviceps adspersus Peters

 

알골라, 보수와나,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스와티니, 잠비아, 짐바브웨 등지의 

사양토 토양의 반건조 서식지에서 서식합니다.

야생에서는 보통 땅 속에서 지내다가 비가 오는 우기에 활동을 하면서 야간에 먹이를 사냥합니다.

주로 작은 곤충, 흰개미, 애벌레 등을 잡아먹습니다.

 

[레인프록의 생김새]

레인프록의 몸통 발색은 밝은 갈색부터 어두운 갈색까지 다양합니다. 등과 옆구리에는 밝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 무늬가 있습니다.

또한 넓은 검정색 줄무늬가 눈에서 겨드랑이까지 이어집니다. 배부분은 매끄러우며 흰색입니다.

굴을 파는 대부분의 개구리처럼 짧고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고 특히 뒷발은 삽과 같으며 50cm 깊이까지도 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격을 받으면 몸을 부풀려 덩치를 크게 보이게 하고 굴 안에 단단히 자리를 잡습니다.

 

[사육장 꾸미기]

인공사육 할 경우 먹이는 1-2주에 1회 급여합니다. 

먹이를 급여할 때는 그냥 풀어두는 방법도 있지만 사방의 시선이 차단된 통을 준비하고 그 안에서 먹이를 급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양서류들과 마찬가지로 먹이를 급여할 때는 칼슘제를 먹이에 발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명은 약 4~15년입니다. 수명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주변 환경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땅굴을 파기에 좋은 환경, 건조한 토양, 충분한 분무,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가진 사육환경에 따라 최대 15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적정 온도는 24~26도이며 습도는 50~60%입니다.

잦은 온도 변화는 레인프록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외풍이 있는 장소를 피하여 인공포육장을 만들어 줍니다.

테라리움을 조성할 때는 건조한 부분과 습한 부분의 구역을 나눠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구리가 스스로 옮겨 다니며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습도유지와 온도 유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환기입니다. 환기가 안되는 습한 환경은 세균성 피부 감염 및 건강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평소에는 버로우(땅을 파고 들어가 있는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1-2주에 한번 먹이를 주는 타이밍 외에는 거의 얼굴 보기가 힘든 종이라서 타 양서류에 비해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인공사육 난이도는 보통이며 야행성이라 밤에 주로 활동하며 비가 내리고 난 후에 활동합니다.

 

테라리움 안에 흙은 코코피드, 황토, 프로그소일을 섞어 사용하고 10~20cm 두께로 깔아주어 개구리가 파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몸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낮고 넓은 물그릇을 넣어주어 항상 사육장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사육장 내에 분무질을 해주어 일정기간동안 비가오는 효과를 내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축축하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사육장의 반은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절반정도는 촉촉하게 하여 개구리 스스로 습도를 유지할 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점프력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사육장의 높이가 아주 높을 필요는 없습니다.

 

온도: 24~26도

습도: 50~60%

먹이: 작은 귀뚜라미, 애벌레, 곤충류를 칼슘제와 함께

 

[먹이 주는 방법]

먹이는 시선이 차단되게끔 사방을 막은 피팅통을 따로 마련해두고 피팅통 내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준 후 개구리를 따로 꺼내 놓습니다.

먹이는 1-2주에 1회 급여하면 되는데 이때 작은 귀뚜라미에 칼슘제를 발라 먹여주면 됩니다. 저는 한번에 10마리정도 급여하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소화를 돕기 위해서 팩맨과 같이 온욕을 해주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20~25도정도 되는 미지근한 물에 수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